“리더는 방향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걸어보는 사람이다”
한국표준협회 인천지회 초대 회장을 맡은 한영수 한영넉스 회장이 저서 <리더의 측정법>을 통해 강조한 메시지다. 이 책에는 오랜
시간 제조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한 경영철학이 녹아들어 있다.
지난 6월 24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인천지회 발족식’에서도 한영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역
기업과 함께 호흡하며 본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내는 실천형 거점을 목표한다”고 전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현장과 리더, 시스템과 가치가 연결되는 진정한 변화의 출발점을 다짐했다.
‘한국표준협회 인천지회 발족식’에는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을 비롯해 한영넉스, 동아베스텍, 신우시스템, 풍산특수금속, SIMPAC,파버나인, 린나이코리아, 동보 등 지역을 대표하는 30여 곳 기업의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인천지회는 품질경영, 표준화, 인증, 인재양성 분야에서 오랜 기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한국표준협회의 축적된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ESG, 디지털전환, 스마트제조, AI 등 미래 산업환경 변화에적극 대응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역산업현장과 긴밀히 연결, 실질적인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기획됐다.이에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디지털전환의 격변기 속에서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국의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이기도 하다. 우리 기업들은 AI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정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 위한 리더의 측정법
인천지회는 현장 중심의 실무 밀착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다층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회원사 간의 경험과 지식 공유를 유도함으로써, 현재 직면한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산업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우문규 한국표준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공동의 문제에 대한 협력 모델은 점점 복잡해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방향성과 영감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안의 연결, 산업 간의 연결, 사람과 가치의 연결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천지회 초대 회장을 맡은 한영수 한영넉스 회장은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 김연성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리더의 측정법>을 주제로
품질 토크쇼를 진행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신완선 교수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품질은 고객과 생산자, 서비스 제공자가 함께 완성시킨다는 Open Quality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결정적인 패러다임 변화”라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품질에 대해 책임감으로, 품질 수준에 대한 개방적 접근 방식을 공유해야 한다. 이를 통해 품질은 투명하게 공유되고,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성 교수는 “예를 들어 과목마다 따로 선택하는 단과반식 접근에서 이제는 종합반을 등록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기”라며 “원가를 잡으면서 품질도 높이고,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납기를 보장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품질 4.0에서 실현할 수 있겠다. 이를 통해 예방관리와 대응관리 그리고 품질 거버넌스의 확립을 이루게 되면, 바람직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비즈니스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그 본질을 구현하는 방식은 늘 진화해야 한다. 현장을 모르는 리더는 숫자만 본다. 그러나 숫자가 현장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는 한영수 회장과의 대화는 인천지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장과 리더, 시스템과 가치가 연결되는 진정한 변화의 출발점으로 기대를 모으는 까닭이다.
취재 신동민 기자 sdm@media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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